군수취임사
오늘 저는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변재일 국회의원님과 도의회 의원님, 군 의회 의원님,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귀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고귀한 선택으로, 제36대 청원군수로서의 중책을 맡게 된 저는 오늘의 영예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우리 청원의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하라는 군민 여러분의 지엄하신 뜻을 성실히 수행해 나아갈 것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청원은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40여 년 동안의 공직생활 대부분도 청원의 품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뿌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보다 우리 청원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군민 여러분께서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을 통해서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충정과 진정성을 갖고 군민들의 애로사항과 걱정거리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런 의지의 하나로 저는 군수에 당선되면서 수십 년 동안 청주에 자리했던 관사를 우리 청원으로 옮겼습니다. 모든 분들과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그동안 막혀있던 군수실의 벽도 투명하게 허물었습니다.
항상 우리 청원과 동고동락하며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겠다는 제 각오의 작은 표명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민선 4기를 거치면서 우리 청원군은 사실상 괄목할만한 도약을 했습니다.
국토중심의 지리적 장점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오송·오창단지 등을 조성하여 명실공히 미래핵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청원의 열망이자 충북도의 염원이었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에 유치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가속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청원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군수님들께서 군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그분들의 노고에 존경과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정신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의지, 열정과 끈기, 그리고 뜨거운 애향심을 하나로 모으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저는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부터는 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성심을 다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꿈을 이뤄 나갈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우리 지역에 입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기업들의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가장 좋은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의료연구기관과 국가지원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이어 제2생명과학단지의 추가 조성을 통해 바이오신약과 BT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오송·옥산·오창을 첨단산업지역으로 연결하여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금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전하는 6대 국책기관의 경제기능이 최대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설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가 밝은 우량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사회적기업 육성과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로 군민들에게 보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개발과 녹색성장산업을 적극 발굴하여 신규 건설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역건설 산업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동남부권의 발전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될 신축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를 거점으로 하는 행정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시민들이 자주 찾는 미원 청석굴과 옥화9경, 현도장승공원 등에는 관광기류의 변화에 맞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을 주제로 하는 초정 공원조성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초정리 일원을 역사·문화·휴식이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금년 11월에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역세권 개발에도 전향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중부권 내륙물류기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접목시켜 나가겠습니다.
천안에서 오창을 경유하여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전철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국도와 지방도 등 기존의 교통망과 연계되는 관내 일원 순환도로를 건설하여 교통·물류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오창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관내 시내버스 체계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버스 요금도 청주시와 동일하게 바꾸겠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복지욕구와 여가수요 증대에 발맞춰 종합사회복지관과 복합문화스포츠타운을 건립하고, 생활근거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익공간을 늘려나가겠습니다.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즐겁고 보람되고 활기차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효도청원’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가급적 어르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고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전천후 게이트볼장과 경로당 신축 및 기능보강 같은 여가시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겠습니다.
장애인·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 층이 보호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눔 복지 서비스의 문을 더욱 넓히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문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시책을 시행하여 여성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자활·복지시설 확충과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용 방범 CCTV 설치 등 사회복지 기반과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을 위하여 방과 후 공부방 지원 사업을 늘리고, 지역 아동센터의 내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등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청원생명쌀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로하스 인증 획득과 전국 고품질브랜드 쌀 러브미 수상을 연속적으로 이루어내겠습니다.
청원생명쌀이 수익성이 좋은 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청원생명브랜드농산물도 인지도 제고와 함께 유통망을 넓혀 나가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민들레, 국화, 고랭지 사과, 복분자 등 지역 특화작목의 생산·가공·판매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업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농업과 관광 등을 융합하여 연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 1,000호를 양성하겠습니다.
우수 혈통을 보유한 한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급육을 생산·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한우 타운도 조성하겠습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 농업경영비 절감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농기계 임대은행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농가도우미 지원 등 농업인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증진 시책을 추진하여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도시와 농촌의 결연을 확대하고, 도·농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군정의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는 사전에 공청회 등을 반드시 실시하여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와 복지부동, 무사안일, 변화에 대처하지 않는 보수적 행정행태를 제거하여 능동적인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공직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공휴일을 구분하지 않고 24시간 민원처리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청원군의회와 군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협조해 가는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해 나가겠습니다.
청원과 청주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때 통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선거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당선된 후 통합전담 T/F팀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군민들이 주체가 되는 민간협의체도 가동할 것입니다.
통합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청원과 청주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 심층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옥산~청주역 도로 확장공사와 한계리~월오동 도로 개설 등도 청주시와 협의하여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중단됐던 청원·청주 광역행정협의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통합에 필요한 절차와 사업들을 성실하게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청원·청주 통합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습니다. 우리 청원군과 군민들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일이고, 한번 성사되고 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은 반드시 우리 청원군민의 뜻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게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하겠습니다.
통합 후 장기적으로 우리 청원군과 군민들이 절대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깊이 있고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
농업, 경제, 복지 등 군정의 각 분야에 대한 우리 군민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이행이 담보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철저하게 마련하겠습니다.
통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다수의 군민들을 설득하여 대열에 동참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방향으로 통합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며,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현실에 만족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안일함을 물리치고 도전의식을 가져야만 다른 지역보다 앞서갈 수 있습니다.
저는 지역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존의 제도를 바꾸고, 유연성 있는 새로운 질서와 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상생하고 화합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솔선하겠습니다.
늘 초심을 잊지 않고 변화와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서 군민들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미래도 아주 밝습니다.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꿀 오송·오창의 첨단산업단지, 부용 중부권 내륙 물류기지, 청주국제공항, 오송역,
6대 국책기관 이전 등 무한한 발전 동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동력에다 군민 여러분의 굳센 의지와 강인한 저력이 합쳐지면 분명히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힘과 지혜와 열정을 모아‘잘사는 청원, 따뜻한 지역사회’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바라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행정과
- > 행정담당 > 윤주철
- 25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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